

장소 : 최 선희 집사님 댁 (사랑 속회)
찬송 540, 620
금년 첫 속회 모임에 참석하신 목사님의 속회 예배 설교 말씀입니다.
* 로마서 16: 1 ~ 16
로마서 16장 1절 부터 16절 까지의 말씀을 접해보면, 반복적인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지루하고 평범한 말씀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말씀은 어느것 하나 무의미하며 중요하지 아니한 말씀이 하나도 없습니다. 때문에 이 말씀도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국어 문법에서 반복법은 중요한 내용을 강조하여 표현하고자 하는 문법 중의 한가지 방법입니다. 따라서 발음하기도 힘든 많은 사람들(37명)의 이름들을 일일이 열거하여 사도 바울이 로마 교회에 보낸 이 편지에는 기독교의 원리와 기독교인의 생활 윤리가 체계적으로 기록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동역자들과 함께 하는 하나님 사역의 중요성이 담겨 있는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혼자만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당할 수도 없을 뿐더러 홀로 하나님 사역을 완수하여 찬란한 빛을 발할 수도 없습니다. 마치 새로 구입한 무게 나가는 물건의 겉 표지 박스에 두 사람이 함께 운반하는 그림과도 같이, 서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나가는 성스러운 작업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이와 같이 혼자만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일이기에, 합력함이 필요하며 예수님과 사도 바울의 사역이 또한 그러했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입니까? 바로 하나님이 인간의 몸으로 지상에 내려오신 분이시기에, 누구의 도움없이도 선을 이루실 수 있는 분이시며 흠결없으신 지상 유일의 선한 분이셨습니다. 그러한 그 분도 이 땅의 구원자로 오셔서 자신과 함께 일을 해 나갈, 평범한 열두제자를 선택하셔서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그들을 훈육하셨습니다. 그들의 사소한 것을 한없는 잠재능력의 소유자로 변신시키는 일, 이것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행한 구속사의 첫번째 수행 사역이셨습니다.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님을 대신하여 일으킨 힘의 역할은 그 얼마나 지대했었습니까? 여기서 우리는 그러한 시너지 효과(*동반 상승효과)를 불러일으키신 예수님의 탁월한 리더십을 알 수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또 어떤 분입니까? 예수님 최고의 동역자로서 흠결없는 예수님과 달리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인간으로서, 이 분 또한 수 많은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했습니다. 37명의 동역자를 일일이 나열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1절의 뵈뵈, 3~4절의 부부 동역자인 브리스가와 아굴라, 5절의 에배네로는 바울의 전도 사역에 있어서 첫 열매입니다. 6절의 마리아는 초대교회의 공동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었던 그 마리아입니다.
7절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는 사도 바울이 감옥에 있을때, 같이 있었고 같이 매를 맞았고, 같이 옥고의 고통을 당한 사람입니다.
8절의 암블리아, 그리고 9절의 노예 출신의 우르마노와 스다구, 유대인 출신의 다벨레, 헤롯왕의 자손인 아리스도블로, 11절의 헤로디온과 블라디우스 황제때 해방된 노예 출신인 나깃수, 12절의 자매로 보이는 드루배나와 드루보사, 그리고 13절의 시몬의 아들인 루포...
14절의 아순그리도와 블레곤 등등.....
이 모든 사람들이 귀중한 바울 사도의 그 시대 소중한 동역자들이었습니다.
자, 이제 이 동역자들의 이름 대신에 오늘 자신이 속한 속회의 동역자들의 이름을 바꾸어 집어 넣어서 다시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이 말씀들이 지루하고 평범하게 다가오십니까?
아멘~
전임 김 옥희 속장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신임 최 선희 속장님의 동역에 주님의 놀라우신 은총이 늘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