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의 한어부 수련회가 지난 주일(1. 14) 예배가 끝난 후, 오후 5:30분 부터 시작하여 다음 날인 월요일(1. 15) 오전 11시 까지 진행되었었습니다.
조 편성을 시작으로 저녁식사를 마친 후, 흥겨운 찬양과 경배가 이어지면서 수련회의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에바비치 UMC의 정치영 목사님의 귀한 설교 말씀이 있었습니다. 정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나름대로 간추려 보았습니다. 이하 설교 말씀입니다.
요즈음 교회가 지탄을 받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주된 이유 중의 하나가 신앙심없이 교회를 다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언제 갑자기 우리를 찾아오실지 모르는데, 그 분을 영접하기위해 우리는 항상 준비된 신앙인의 자세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고린도전서 12장의 말씀은 각별합니다.
아울러 우리가 같은 교회안에서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며 살아가는 믿음의 공동체로 신앙생활을 할 때, 몇 가지 유념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그 첫째가 각자의 사명은 같은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다 다른 사람들이며, 다양한 사람들인 만큼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주면서 각자의 사명도 귀중히 생각해주고, 남의 사명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입방아 찧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그냥 자기에게 맡겨진 사명을 각자가 충실히 수행하는데만 전념을 다해야 할것입니다.
두번째는 그 다양함이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는 것이기에,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해주며 서로가 서로를 잘 돌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형제, 자매 중에 슬픈 일을 당하면 우리는 같은 아픔과 슬픔을 느끼게 되는지를 잘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또 기쁜 일을 치루면 마치 자기 일처럼 기쁘고 설레이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서로가 같이 느끼고 아껴주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려면 먼저 나 자신이 바뀌어야만 합니다. '세상이 바뀌길 원하면 먼저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 는 말이 있지않습니까? 그래서 우리 각자에게는 배려와 조화와 공감이 필요합니다. (고전 12:12)
항상 이렇게 생각하십시오. "나는 신앙인이다. 내 안에 하나님이 거하시고 그래서 하나님을 품은 사람처럼 행동해야 참된 신앙인이 되는 것이다." 이런 믿음을 상실한채로 형식적으로, 또는 사심을 품고 빈 껍데기인 채로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지탄을 받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세번째로 우리는 성자(성스러운 사람)로서의 은사를 입은 사람들입니다. 적어도 교회를 다니면서 예수님을 믿는다면 말입니다. 그러니 그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교회 내에서 직분을 따져가며 차별해서도 안되며, 차별 받아서도 안됩니다. 또한 서로 높아지려고 해서도 안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는 가장 낮은 자로 섬기기위해 오셨음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내 직분으로 다른 사람들을 좌지우지하려 해서는 안됩니다. 교회 내에서 직분을 가지고 지배력을 논해서는 안됩니다. 모두가 다 존중받고 존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될때 교회는 아름답게 됩니다. 그렇게 될 때 세상을 바꿀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은사를 입은 우리의 사명입니다. 교회 안에서 '한 몸'을 이루려면 서로를 아껴주면서 존중해야만 합니다. (고전 14:33, 14:40)
봉사를 많이하고 열심히 감당하는 것, 하나님이 알아주시면 된 겁니다. 그걸 빌미로 교회 내에서의 자기 자신을 부각하려고 하는데 사용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하라'라고 하지 말고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영위해 나가십시오.
우리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라 '화평의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 하나님이 우리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사람들이므로, 명심하세요. 우리 각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명을 자각하고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해주면서 존중하고 한 몸으로 아껴줍시다. (고전 12:31)
교회는 모든 것이 다~ 잘되어나가고 있을 때 위험한 법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말고 자꾸 정진해야합니다. 안주하면 도태될 뿐입니다. 더 큰 뜻과 사명을 찾아 서로 사랑하며 중단하지 맙시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사명을 각자가 온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오늘 나에게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성찰해봅시다. 아멘~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은혜로운 설교 시간이었습니다.
설교가 끝난 후 조별로 진행된 토론의 주제는 "이 지역에 그리스도의 몸 된 우리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이 지역 사회에서 우리 교회가 감당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였습니다. 각 조별로 진행된 각각의 토론 결과를 놓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동체 훈련과 게임, 그리고 Camp fire를 통해 우리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평소엔 말 수도 적고 근엄하기만 한 분들이 게임 한번 이겼다고 세상 다 가진 것처럼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렇게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우리 모두 신앙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 자신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천국은 어린아이의 것'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참고로 저희 조는 한번도 이겨보질 못했군요. 많이 송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