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빨리’.... LA K-Town에 있는 식당에 가서 식사를 주문하면 주문 받은 사람이 주방에 대고 ‘빨리, 빨리’라고 외칩니다. 주문하는 사람을 대신해서 그렇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은 우리 한국 사람들이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빨리, 빨리...’ 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입니다. 빨리 빨리 한다고 해서 다 좋은 것 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천천히 하는 일들이 안전하고 오래갈 수 있습니다. 예전에 한국의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일이나, 아파트 부실공사로 무너진 일들도 모두 이 빨리 빨리 문화가 빗어낸 참상이었습니다.
교회에서도 빨리 빨리의 현상이 일어납니다. 빨리 빨리 그 결과를 눈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빨리 빨리 현상으로 교회에서도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제가 이제 우리 교회에 온지도 보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한 3년이 지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여기저기에서 저에게 요구하는 목소리들도 참 많습니다. 예, 이 모든 일들이 교회를 사랑하시는 여러분의 마음인 줄 압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말하지 않고 속으로 꿍하면서 ‘너 어떻게 하나 두고보자’하는 사람이 더 무섭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진호 목사입니다. 김배선 목사도, 정치영 목사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저를 이 교회로 보내주신 분명한 목적이 있는 줄 압니다. 저를 통해서 특별히 이루실 그 무언가를 말입니다. 저는 일 처리를 빨리 빨리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어떤 한 가지 일을 시작하면 끝까지 이루어내는 성격입니다. 그리고 저는 무엇보다도 주님께 묻고 응답받을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스타일입니다. 저는 제 목회를 하려고 여기에 오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그 분이 일을 여러분과 함께 이루고자 이곳에 왔습니다. 우리가 서로 하나 되고 협력하여 오직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들을 하나씩 하나씩 급하지 않게 이루어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I am Pastor Jinho Han (July 21, 2024)
"Hurry, hurry"... When you go to a restaurant in LA's K-Town and order a meal, the person taking the order shouts "hurry, hurry" to the kitchen. It seems they are doing it on behalf of the person placing the order. This phenomenon occurs because Korean people often ask for their food quickly when ordering at restaurants. However, rushing is not always a good thing. In fact, tasks done slowly can be safer and last longer. Incidents like the collapse of the Sampoong department store in Korea in the past or apartment buildings collapsing due to faulty construction are tragedies caused by this rush culture.
This phenomenon of "hurry, hurry" also happens in churches. We must see the results of "hurry, hurry" with our own eyes. Such rush culture often leads to problems in churches as well.
It has been about two weeks since I arrived at our church. But it feels like about three years have passed. There are many voices demanding things from me here and there. Yes, I understand that all these things come from your love for the church, so I thank you. What's more frightening to me are those who silently think, "Let's see what you can do."
I am Pastor Han Jin-ho. Not Pastor Baesun Kim or Pastor Chi Young Jeong. I believe that God has a clear purpose in sending me to this church in this time. Through me, He intends to accomplish something special here. I am not someone who can handle tasks quickly. However, once I start something, I am determined to see it through to the end. And above all, I am someone who waits patiently until I ask God and receive an answer.
I did not come here to pastor for myself. I came here to obey God's will and work together with you to accomplish His desires. I hope that together, in unity and cooperation, we can accomplish God's will step by step, without rushing.